오늘의 말씀

잠언 10: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잠언 10:1 (개역한글)

묵상

잠언은 지혜와 미련함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두지 않고 한 가정의 식탁에 올려놓는다. 자식의 어떤 모습이 아비를 웃게 하고 어미를 한숨짓게 하는지를 말한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의 형편보다 자식의 됨됨이에 더 깊이 흔들린다는 것을 이 짧은 문장이 짚는다.

여기서 지혜는 시험 성적이나 출세가 아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자기 자리를 지킬 줄 아는 태도에 가깝다. 그런 자녀를 보는 부모의 기쁨은 자랑이 아니라 안도다. 반대로 미련함이 주는 근심은 미움이 아니라 사랑이 짊어지는 무게다.

오늘 내가 자녀의 자리에 있다면, 누군가의 기쁨과 근심이 나로 인해 출렁인다는 사실을 잠시 떠올려 본다. 부모의 자리에 있다면, 자녀의 성취보다 그 마음의 결을 위해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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