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시편 142:3

내 영이 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시편 142:3 (개역한글)

묵상

"내 영이 상할 때에도"라는 말은,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을 숨기지 않는다. 시인은 멀쩡한 척하지 않고 자기 안이 흐트러져 있음을 그대로 내놓는다.

그 자리에서 붙드는 것이 하나다.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내가 길을 못 찾는 순간에도, 내가 어디서 헤매는지 아는 분이 계셨다는 것. 길을 모르는 사람과 나를 아는 분, 둘의 자리가 다르다.

방향이 보이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럴 때 억지로 길을 그려 내려 애쓰기보다, 내 길을 이미 아시는 분이 계심을 떠올려 본다. 내가 헤맨다고 해서 잊힌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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